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고교 교육 현장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은 넓어졌지만, 역설적으로 대학 현장에서는 새로운 고민이 시작됐다. 고교에서 다양한 과목을 이수했음에도, 대학 진학 이후 자신의 전공 선택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른바 ‘전공 선택의 공백’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수도권 주요 대학 조사에 따르면 신입생의 약 30~40%가 “전공 선택이 미정이거나 확신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1학년 말 전과나 중도 포기 상담 증가로 이어지며 대학 행정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율전공·무전공 트랙이 확대되는 추세지만, 학생의 기초 역량과 전공 적합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지원 도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대입에서 주요 대학 대기업 계약학과 정시 등록 포기자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종로학원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연세대, 고려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등 계약학과 정시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14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3명에서 41명(39.8%)으로 늘어난 숫자다. 두 대학 5개 계약학과 전체 모집 인원은 85명이다.
연세대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62명이 등록 포기해 전년 42명 대비 20명(47.6%) 늘었다. LG디스플레이 계약학과인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지난해 3명에서 올해 6명으로 등록 포기자가 늘었다.
“초등 늘봄이 3학년까지 늘어난다고 해서 잘됐다고 생각했는데 그림의 떡이었어요. 과밀학교라 방과후 수업을 신청해도 선정되는 일이 쉽지 않으니 사실상 혜택은 못 보는 거죠.” (경기도 향동 지역 초등생 학부모)
올해부터 '늘봄학교'가 명칭을 바꾸고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1·2학년에서 3학년까지 확대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돌봄 공백 해소라는 정책 취지와 달리 인력·공간 부족 등 구조적 한계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교육부는 지난 3일 '2026년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2026년부터는 기존 초등 1·2학년에 집중 지원했던 늘봄학교를 초등 3학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초등 1·2학년은 기존 방식으로 지원하고 초등 3학년은 연 50만원의 바우처 방식을 통해 방과후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KCC정보통신·KCC오토그룹 장학재단인 재단법인 종하장학회는 대학생과 초·중·고등학생 등 총 48명에게 1억899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해외 유학생 6명과 아프리카 서부 시에라리온의 ‘GIVERS WORLD DIPLOMATS ACADEMY’에도 4만2000달러(약 6095만원)을 제공했다.
서강대학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 2.5% 인상을 확정했지만 재단의 재정 기여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등록금 부담만 학생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강대 총학생회는 최근 SNS를 통해 제3차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 내용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