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가 ‘선취업 후진학’ 교육 모델을 본격화하며 국내 최초로 재직자 단과대학을 출범한다.
한양대는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재직자 중심 융복합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산업융합학부를 독립 단과대학인 ‘기술혁신대학’으로 승격하고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이는 재직자 교육을 대학의 핵심 전략으로 격상한 국내 첫 사례로, 고등교육의 역할과 가치 전환을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성인 학습자와 산업계 수요를 대학 구조의 중심에 배치함으로써 고등교육 성장 모델의 새 지평을 연 셈이다.
권규현 기술혁신대학장 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이번 승격은 시대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자 고등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급변하는 산업 현장에서는 단순 지식이 아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량이 핵심인데, 기술혁신대학은 이러한 인재를 키우는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교실로 빠르게 스며들면서, 교육 현장의 관심은 ‘어떤 기술을 쓸 것인가’에서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BETT UK 2026(이하 벳쇼)’은 AI 활용법보다 기준과 책임, 판단의 주체를 강조했다. 벳쇼의 교육·행정·정책 전문가들은 기술 시대 교육 리더십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줬다. 이는 AI 3대 강국을 표방하며 AI 교육에 드라이브를 거는 한국 상황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벳쇼에서 공식 발간한 ‘교육 분야의 AI 2025: 발전 현황과 교육적 접근, 그리고 현장의 고민(AI in Education 2025: Navigating progress, pedagogy and pain points)’ 보고서는 영국 교육의 리더십 부재를 지적한다. AI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영국에서도 교사 개인의 AI 활용은 늘었지만, 학교 차원의 눈에 띄는 전략은 없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AI의 교육적 활용에 대한 ‘단일한 정답’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명확한 원칙과 방향 없이 현장에 선택을 떠넘기는 방식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벳쇼를 참관한 장금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디지털교육본부장은 “올해 벳쇼는 ‘기술 도입의 속도’에서 ‘학습과 인간적 관계의 방향 설계’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기술은 교육을 바꾸는 도구이지만, 그것을 윤리적이고 책임 있게 설계·운영할 리더가 교육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지역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실무 중심의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교육을 계속 이어간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일환으로 경북 지역 취업 준비생 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3주간(120시간)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AI 입문 및 활용 과정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AI·DX 프로젝트 실전: 기획,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 모델 설계 및 구현 △DX 트렌드·취업역량 강화 등 4개로 실무 중심 프로젝트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4일, 교육생은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프로그램을 마치고 AI·DX 프로젝트 실전 교육에 나선다.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교육은 데이터 분석의 기본 개념과 전체 흐름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사고를 습득하는 실습형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생은 해당 교육을 통해 실무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립 중·고등학교 10곳 중 8곳 이상이 특수학급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사립 중학교 중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는 16.6%, 사립 고등학교는 15%에 불과했다. 이는 같은 시점 공립 중학교의 설치율 79.5%, 공립 고등학교의 72.9%에 비하면 약 5분의 1수준이다.
특히 사립학교의 외면 속에 공립학교가 특수교육을 사실상 전담하면서, 공립 특수학급은 법정 정원을 초과한 과밀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공립학교 특수교사는 수업·생활지도는 물론 행정·민원 처리까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