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 비율 최고 ‘경북’·최저 ‘서울’
2026학년도 정시는 '사탐런'과 '미적·사탐 조합'이 만들어낸 새로운 지형이 됐다. 12일 서울 종로구 진학사 본사에서 '데이터로 보는 2026학년도 정시 아젠다' 주제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2026한년도 정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응시자들의 '사탐런' 현상이다. 진학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과탐 2과목 응시자의 56.6%는 2026학년도에도 동일 선택을 유지했지만, 19.7%는 사탐 2과목으로, 23.7%는 사탐·과탐 혼합 조합으로 이동했다. 반면 2025학년도 사탐 2과목을 선택했던 학생의 98.0%는 2026학년도에도 그대로 사탐 2과목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탐런을 한 학생들의 성적 상승 폭은 특히 컸다. 과탐 2과목에서 사탐 2과목으로 변경한 학생의 성적 탐구 평균 백분위는 21.66포인트, 국·수·탐 평균 백분위는 11.17포인트 상승했다. 과탐 2과목에서 사탐·과탐 혼합 조합으로 변경한 경우에도 탐구 백분위는 13.38포인트, 국·수·탐 평균 백분위는 8.82포인트 올랐다.
우연철 진학닷컴본부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년도와 동일 조합을 유지한 학생도 성적이 오르긴 했지만, 사탐런 학생들의 성적 상승 폭이 가장 드라마틱했고 과목을 바꾼 학생일수록 상승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선택 조합별로 보면 '미적분+사탐'이 돋보였다. 이 조합의 평균 백분위는 68.45에서 72.85로 4.4포인트 상승했고 수학 백분위도 62.46에서 70.70으로 8.24포인트 급등했다. 이 조합은 수학 표점 우위와 사탐 백분위 우위를 동시에 가져 인문·자연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반면 '확통+사탐' 조합은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고 탐구 평균 백분위는 소폭 하락했다.
우 소장은 “순수 문과 학생들은 올해도 구조적 어려움이 있고 미적+사탐 조합의 상위권 유입이 문과 상위권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학생의 성적 향상도 데이터로 확인됐다. 2025년 국어 백분위의 재학생과 졸업생의 격차는 5.94에서 2026학년도 5.2로 줄었고, 수학 백분위 격차도 2025학년도 7.92에서 2026학년도 6.31으로 줄었다. 우 소장은 “해마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성적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이 있었는데, 2026학년도는 특히 수학이 평이했고 재학생이 선방한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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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진학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은 경북지역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곳은 서울이었다.
14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를 통해 전국 1684개 일반고의 2025학년도 대학 진학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은 대학 진학률이 91.2%로 가장 높았고, 서울은 64.2%로 최저로 집계됐다.
대학별로 구분해보면 2025학년도 일반대 진학률 전국 평균은 63.5%였다. 경북(80.2%), 전남(77.5%), 경남(76.1%)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서울은 46.2%에 불과했다. 경인 지역도 진학률이 55.5%에 머물렀다.
전문대 진학률 평균은 15.4%로 지방은 11.2% 수준이었지만 서울 18.0%, 경인 20.3%로 지역보다 높았다.
전국 시군구별 일반대 진학률이 낮은 상위 20개 지역 중 서울이 18개 지역, 경기가 2개 지역을 차지했다. 20개 지역 중 진학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 성동구(40.1%), 강북구(41.0%), 서초구(41.9%), 송파구(43.4%), 동작구(43.5%), 구로구(43.7%), 양천구(44.1%), 서대문구(44.6%), 강남구(44.7%) 등 주요 학군지가 포함됐다.
전국 수험생이 서울로 진학을 희망하면서 서울 대학 진학이 어려운 서울·수도권 지역 학생은 전문대 진학이나 재수로 방향을 트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수도권 학생은 지역 명문대 진학이 가능해도 학업 비용 부담으로 기피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서울·수도권 학생의 엔(N)수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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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하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현직자의 생생한 경험을 들어볼 기회가 마련됐다.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가 주최하고 이티에듀, 에듀플러스가 주관하는 '재단법인 미래와 소프트웨어 2025 AI 트렌드 특강'이 13일 울산대에서 열렸다.
시스원, 울산대, 울산대 SW중심대학사업단,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특강은 AI·SW 분야 진로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취업·이직 준비생,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강은 김상균 경희대 교수의 강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준원 퓨리오사AI 이사, 이동운 한화시스템ICT 프로, 손병홍 시스원 연구소장 등 현직자가 직접 연사로 나서 개발자의 커리어 여정을 공유하는 토크콘서트로 구성했다.
특히 퓨리오사AI 등 AI·SW 기업의 현직 개발자와 보안 전문가들은 취업 준비에 대한 조언을 비롯해 해당 분야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세세하게 전달하며 호응을 끌어냈다.
이준원 퓨리오사AI 이사는 'AI 추론 시대의 고성능 반도체'를 주제로 전 세계 AI 및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면서 퓨리오사AI의 기업 비전을 공유했다. 이동운 한화시스템ICT 프로는 '직장 선택 기회와 기준을 잡는 시간'을 주제로 현실적이고 실무적인 취업 로드맵을 설명했다.
토크콘서트 이후 이어진 현장 질의 시간에는 AI 분야에 대한 전망과 취업 전략 등에 관해 다양한 질문이 오갔다. IT 비전공자도 대기업 취업이 가능할지 묻는 질문에 이동운 한화시스템ICT 프로는 “전공보다는 대학생활 동안 무엇을 했는지, 어떤 태도와 잠재력을 가졌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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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산 알로이시오기지 1968 실습실에서는 노트북 화면 속 코드와 그래프가 빠르게 전환됐다. “우리 회사에 바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고, 멘토의 피드백이 전달되자 교육생들은 즉시 수정 후 다시 화면을 공유하며 새로운 결과를 확인했다.
13일 부산과기대가 운영한 2025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일환으로 재직자 대상 'AI·DX 기초역량 향상 교육' 현장의 모습이다. 전형적인 강의실이 아닌 회사 업무 환경이 그대로 옮겨진 작은 실무 현장에 가까웠다.
이번 교육은 '클라우드 기반 공동업무 정보관리 향상'을 주제로 지난달부터 4주간 진행됐다.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 활용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하이브리드 워크 환경에 최적화된 디지털 협업 문화 정착△클라우드 전환을 통한 인프라 비용 절감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전환 역량을 실무 중심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 회차로 진행된 이날 교육에서는 △각 기업 환경을 반영한 협업 시스템 구성 △멘토 피드백을 반영한 시스템 개선 및 최적화 작업 △완성된 협업 시스템 시연 발표 및 수료증 수여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지난 차시에서 습득한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활용해 문서 관리와 일정 공유, 구글 미트와 캘린더를 활용한 프로젝트 관리, 제미나이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구현 사례 등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개별 기업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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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특화 AI대학을 설립했다. AI소프트웨어학부는 기존 소프트웨어학부와 AI융합학부를 통합한 전공자율선택제 모집단위로, 정시 가군에서 80명을 선발한다.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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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기존의 절대평가 등급을 ‘수능 영역별 비율 반영 방식’에서 ‘등급별 감점 방식’으로 전환했다. 영어 2등급까지는 만점 처리해 감점이 없어 어렵게 출제된 영어 과목의 부담이 적다.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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