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교육법 개정법안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AI 디지털교과서의 교과서 지위가 강등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선 학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선 벌써 AI 디지털교과서 채택을 취소하는 학교가 나오는 등 AI 디지털교과서에 관한 관심도 떨어지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한 서울 시내 초등학교 교사는 “1학기 동안 AI 디지털교과서를 학교에서 채택해 사용하고 있었지만, 학교 내 모든 교사가 사용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업 등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동 채점 기능, 학생 수준별 심화 문제 제공 등 장점은 있지만 서책형 교과서에 비해 수업하기에는 내용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고, 초기 접근성이 어려워 사용하지 않는 교사도 많았다”고 전했다.
AI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사는 “연구학교들은 연구 실적을 내야하기 때문에 지위 변화에 상관없이 2학기에도 사용은 하겠지만 실제 교사들이 AI 디지털교과서에 관심이 있어서 쓰는 것은 아니”라면서 “AI 디지털교과서의 지위가 교육자료로 확정되면 학교 현장에서는 지금보다 더 관심이 없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올해 수의대 대입은 예년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학생부교과전형(교과)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이 강화된 측면이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수능최저를 보지 않는 전형도 있으므로 자기 경쟁력을 잘 판단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전국 10개 수의대에서 총 496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수시에서 4명이 줄고, 정시에서 4명이 늘었다. 수의대 수시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전형은 ‘교과전형’으로, 약 42.5%를 차지한다. 서울대를 제외한 9개 대학에서 모두 교과전형을 실시한다.
정부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유급 의대생의 복귀 방안을 주문하면서 대학에서도 ‘트리플링’ 대비 등 의대생 복귀 대비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40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21일 의대생 복귀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편 의대생 복귀에 대한 반발 여론은 커지는 상황이다. 17일 국회전자청원에는 ‘의대생·전공의에 대한 복귀 특혜 부여 반대에 관한 청원’ 게시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이번 사태처럼 극단적인 집단행동으로 본인의 교육과 수련을 중단한 사람들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고 복귀를 허용하면 유사한 방식의 반발이 반복될 것”이라며 복귀 반대 의사를 밝혔다.
대성학원 자회사로 대입 수험생 수험서를 출판하는 대성학력개발연구소에서 학생 등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관련 안내'를 공지했다. 연구소 측 설명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2시 30분경 제3자가 사내 시스템에 접속해 개인정보 파일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등학생의 수학 과목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지난해 4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국어 교과 학력 수준도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2 수학의 1수준(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2.6%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16.6%) 대비 4%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