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올해 수능은 지원자 수만 보면 작년과 거의 같지만, 누가 어떤 과목으로 시험을 보는지가 완전히 달라진 시험이다. 현행 통합수능·내신 9등급제 체제의 마지막 해이자, 지역의사제 첫 시행 해라는 점에서 구조적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유웨이는 원서접수 결과와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까지 확인된 시점에서, 입시 판도와 정시 합격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5대 변수를 정리했다.
사탐런의 극대화 : 탐구가 정시 판도를 흔든다
탐구 지원자 52만7255명 중 사탐만 선택한 지원자가 36만7073명으로 69.6%에 달한다. 9월 모평 기준 사탐 2과목 응시자 27만 301명(+13.3%), 과탐 2과목 응시자 5만1461명(-43.8%)이다. 9월 모평에서 과탐 8개 과목의 1등급 인원 합계가 지난해 1만4324명에서 8311명으로 6013명 감소했고 과목 간 표준점수 격차가 존재한다.
과탐 응시자는 모수 축소로 등급 받기가 어려워지고, 사탐은 이과 상위권 유입으로 등급컷이 올라가는 '양쪽 다 어려운'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정시에서는 대학별 과탐 가산점 적용 여부에 따라 유불리가 뒤집힐 수 있다. 자연계 입시 지형 자체가 바뀌는 구조적 변수인데 단순 난이도 변화와 달리 경쟁 집단과 지원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경하는 요소가 된다.
영어 난이도의 ‘널뛰기’ : 수능최저의 최대 복병
작년 수능 1등급 비율은 3.11%. 올해 6월 모평은 4.13%, 9월 모평은 15.54% (절대평가 도입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11월 수능은 9월 모평보다 영어가 훨씬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모평 영어 성적으로 수능최저를 낙관한 학생이 가장 위험할 듯하다. 영어 2등급을 '확보된 카드'로 보면 안 된다. 이는 수능 당일 가장 즉각적인 파급력을 발휘할 변수로 수시 수능최저 충족과 정시 변별력에 직접 영향을 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