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교육의 목적이 아닌 도구죠. 읽고, 쓰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며, 좋은 수업 안에서 핵심역량은 자연스럽게 길러집니다. 교사가 무엇을 새롭게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현재 내가 수업의 본질을 잃지 않고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합니다.”
김왕준 경인교대 총장은 최근 교육계가 AI 교육과 디지털 교육, 핵심역량 교육 등 다양한 흐름에 주목하고 있지만, AI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성·소통·공동체 의식과 같은 핵심역량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수업 과정에서 이미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도 교실에서 이뤄지는 본질을 잃지 않는 수업 속에서 자연스럽게 길러지고 있다는 의미다.
대담=신혜권 이티에듀 대표
💡AI 시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AI 시대라고 해서 교육의 본질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지식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정보혁명과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며, 개인이 AI를 활용해 지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습득하고 활용하느냐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과거에는 특정 분야만 깊이 알 수 있었지만,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무엇이든 배우기가 쉬워졌다. AI로 인해 개인의 관심 영역도 넓어지고 새로운 영역에서 필요한 지식 습득 기회도 많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교 교육의 기본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읽기, 쓰기, 말하기와 같은 기초 역량은 여전히 학교가 충실히 가르쳐야 한다. 아무리 AI가 글자를 입력해주고 문장을 만들어준다 해도, 사람은 스스로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AI가 내놓은 결과가 맞는지 틀린지 판단하려면 결국 인간이 알아야 한다. AI는 인간을 돕는 도구지만 최종적인 판단과 검증의 책임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AI 시대에도 지식과 문해력, 비판적 사고력의 가치는 결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욱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