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교육청의 '비업무 사이트 접속 정책'으로 새 학기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같은 교육부 지침인데도 서울에서는 카카오톡 등 외부 사이트 접속이 가능했던 반면, 경기도에서는 접속이 차단되며 업무에 차질이 발생했다.
17일 에듀플러스 취재에 따르면, 3월 초 새 학기 수업에서 경기도 교사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네이버 블로그, 다음 카페, 구글 드라이브 등에 접속하지 못했다. 경기 남양주의 한 중학교 교사는 “새 교실에 와서 학생들에게 보여줄 자료를 내려받기 위해 구글 드라이브에 접속했는데 '비업무 사이트'로 차단돼 사용하지 못했다”며 “당장 수업에 쓸 자료가 없어 우왕좌왕했다”고 토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교육부에서 '행정업무 접속 단말기에 대한 보안관리 방안 및 정보보안 기본지침에 따라 비업무 사이트 접속 정책 초기화' 방침을 교육청에 전달하면서 이뤄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용 단말기가 아닌, 사이버 보안을 위해 행정업무를 하는 단말기에서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텔레그램 등 메신저 설치를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나이스나 에듀파인을 사용하는 행정 업무상의 정보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한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동일한 교육부 지침이 교육청별로 다르게 적용됐다는 점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월 공문을 통해 “업무와 무관한 웹사이트나 악성코드 유입 위험이 있는 서비스 등 비업무 사이트 접속을 기술적으로 제한해 행정업무에 접속하는 단말이 보안 강화 및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 지역 교사들은 원하는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사용 신청서'를 제출해야 했다.
이티에듀·전남대·코딩맘스쿨 컨소시엄이 '2025년도 디지털새싹'을 통해 6665명의 초·중·고 학생에게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을 제공했다. 당초 목표인 4800명보다 1865명 많은 138.9% 초과 달성한 규모다. 이수 학생 6335명, 이수율 95%로 학생들의 실질적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켰다. 이티에듀 컨소시엄만의 차별점인 '모듈형 프로그램' 기반으로 학생 수준·선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티에듀 컨소시엄은 지난해 5월 착수한 2025년 디지털새싹 프로그램 운영을 2월 말 완료했다. 전남대와 코딩맘스쿨과 협력해 서울·인천권 포함 전국 5개 권역에서 초·중·고 학생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했다. 디지털새싹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다.
2022년 겨울방학 디지털새싹부터 세 차례 주관사업자로 참여한 이티에듀는 프로그램 수준을 한 차원 높여 제공했다. 단순 기능 습득형 교육이 아닌, 사전 컨설팅을 통해 학교별 상황과 학생 수준을 고려해 학생 참여형 교육으로 디지털 이해와 문제해결 경험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업계 수요와 대학 교육 사이의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산업계와 함께하는 대학교육 혁신포럼'이 산업과 대학을 잇는 현장 중심 소통 창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이 진행한 이 포럼은 일회성 평가 방식이 대학에 행정적 부담을 주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지적을 수렴해 지난해부터 컨설팅과 포럼 중심 상시 소통 체계로 전면 개편됐다. 국내 대학 교육의 현재 모습과 산업계 요구를 공유함으로써 상호 눈높이를 조율하고,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3회에 걸쳐 개최된 이 포럼은 미래 신산업이 요구하는 인재 양성 방향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창업 분야 8개 대학, 인공지능공학 분야 9개 대학, ESG경영 분야 7개 대학이 참여해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산업계 전문가와 함께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 방향을 모색하는 등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핵심 성과 가운데 하나는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도출한 '직무역량 요구분석' 결과 보고서다. 보고서에는 △국내외 최신 산업 동향 및 인재상 △직무 단위별 필수 역량 및 함양 수준 △직무 역량별 필수 교육과정 및 학습 중요도 등이 상세히 담겼다. 이는 대학이 산업 현장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