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가 주최한 '창업 AI+X 해커톤(Giant 2025)'과 성과발표 행사 '데모데이(Innovation Showcase 2025)'가 지난 19~20일과 23일 사흘간 춘천 일대에서 열렸다. 강원대 산학협력 주간 주요 행사로 진행됐으며, 소프트웨어(SW)중심대학사업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지역 청년의 창업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해커톤은 강원대, 강원대 SW중심대학사업단, 강원대 KNU창업혁신원이 공동 주최·주관했다.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진행됐으며, 강원도 내 만 18세 이상 예비 창업가와 대학생으로 꾸려진 16개 팀, 63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강원대 재학생을 비롯해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림대, 강릉원주대 등 강원도 내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해커톤 주제는 'AI+X'로, 의료·교육·커머스·엔터테인먼트·사회문제 해결 등 생활·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문제를 인공지능(AI)으로 풀어내는 것이었다.
임현승 강원대 SW중심대학단장은 축사를 통해 “해커톤의 성과는 단순히 완성된 결과물에 있지 않다.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연결되며, 성장하는 것 자체가 큰 자산”이라며 “참가자들의 도전과 성취가 강원도 창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더 큰 미래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현업 멘토 동행을 더한 '실전형 운영'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더존비앤시티, 솔트룩스 등에서 온 개발·사업 멘토들이 1일 차 오후부터 자정까지, 2일 차 오전까지 밀착 코칭을 제공했다. 팀별 중간발표를 두 차례 배치해 개별 멘토링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수정하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이유종 디자인씽킹연구소장은 '디자인씽킹을 통한 확산적 사고'를 주제로 실습형 특강을 진행해 SCAMPER 등 아이디어 확장 도구를 현장에서 바로 적용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