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할 일은 학생부를 검토하는 것이다. 기말고사 성적을 반영한 최종 내신 성적을 확인하고, 희망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하는지 판단이 필요하다.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중 한 가지 전형만 지원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에 두 전형 모두를 염두에 두고 수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충분히 드러나는지 점검해야 한다. 아직 1학기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부 검토 시점은 빠를수록 좋다.
내신 성적과 학생부 검토가 끝났다면, 수시 지원 전형에 대해 윤곽을 잡아야 한다. 이때는 수능 모의평가 성적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대학 종합전형에서도 수능최저를 요구하므로, 희망 대학의 수능최저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총족 가능성을 판단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금까지의 수능 준비 상황과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본 후, 해당 대학들을 기준 삼아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할지 판단할 수 있다.
“전에는 디지털 도구에 관한 우려가 있었지만,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을 통해 디지털 문해 능력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디지털 교구가 학습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금산초 학부모)
이티에듀·서울교대·에이아이캠퍼스·건국대·더존비앤씨티 컨소시엄이 수행한 2024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을 통해 상당수 학교에서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을 위한 변화가 일어났다. 초기 많은 교사, 학생, 학부모들은 디지털 기반 교육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무엇보다 디지털 도구가 수업의 효과를 높이는 데 장애가 될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다. 실제 많은 가정에서 학생들의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이 학교에서도 발생할까 우려가 컸지만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을 통한 교사·학부모·학생 연수로 걱정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