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 저희 집 초딩에게 피아니스트 임윤찬 님과 피아니스트 조성진 님이 각각 연주한 쇼팽의 녹턴을 들려준 적이 있어요. 같은 곡이지만, 연주자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곡의 분위기가 다르더라고요. 그 차이를 초딩이 느낄 수 있길 바라며 함께 음악을 감상했어요.

그리고 지난주 일요일, 저는 재미 삼아 초딩에게 퀴즈를 냈어요. 임윤찬 님과 조성진 님이 연주한 두 가지 버전의 녹턴을 듣고, 연주자를 맞춰보라고요. 놀랍게도 초딩은 임윤찬 님과 조성진 님의 연주곡을 정확히 맞췄어요. 그러면서 자신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를 종이에 적어 저에게 보여줬는데요. 상상도 못 할 이유로 각 곡의 연주자를 맞췄더라고요.

지난 19일 에듀플러스가 개최한 토크콘서트 ‘읽는 것이 힘이다’에서 강연해 주신 신정아 선생님은 문해력을 기르는 방법으로 초등학교 6학년까지 부모가 책을 읽어 줄 것을 권해주셨는데요. 그 효과가 나타난 걸까요? 최근 제가 초딩이 잠들기 전 매일 밤 소설 셜록 홈스를 읽어줬거든요. 마치 셜록 홈스가 범인을 추리하듯, 녹턴 연주자를 찾아낸 초딩 덕에 많이 웃었답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하신 독자분들을 위해 현장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전문가가 전해주는 우리 아이 문해력 높이는 비법 다 같이 들어보실까요?

에듀플러스가 창간 1주년 토크콘서트 '읽는 것이 힘이다:우리 아이 공부 습관 첫걸음 문해력'을 19일 대한민국교육박람회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진행했다. 이날 강연의 핵심은 '정보를 읽고, 자기 생각을 쓰고 이해하는 기본기'가 갖춰져야 최상위권 학생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2025학년도 대입부터 대학들이 무전공으로 신입생 선발 비율을 높인다고 하는데요. 정부와 대학은 융합 인재 양성, 학과 간 벽 허물기 등 시대적 요구의 반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기 학과 쏠림, 명문대 인기 부활, 기초학문 고사 등의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